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국내 최초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티브사운드 외 여러 동인 그룹들이 모여 주관하고
지휘자로 진솔님과 동인음악 전문 오케스트라 팀 플래직이 연주한
러닝타임 2시간 남짓의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동방프로젝트 신작의 첫번째, 두번째 시리즈인
동방홍마향과 동방요요몽의 곡들이 편곡을 거쳐 연주되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나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ㅎㅎ
조금 아쉬웠던건 주최측이 이런일을 전문적으로 다뤄보지 않았는지
줄관리와 티켓팅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점 정도
밀려오는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선지 일손이 부족했던건지
시간이 다 되어서도 티켓을 모두 발급해주지 못하자
결국 구매인증 후 손도장만 받고 들여보내주더군요;;
그 외에 2부 순서 중간에 뒷배경 영상이 잠시 꺼지거나 하는 기술적인 문제와
특별 악기가 들어왔을떄 템포가 살짝 늦춰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사소한 찐빠일 뿐이니 크게 거슬리진 않았네요ㅋ;;
연주 실력은 아무래도 동인 팀이다보니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이정도 느낌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았고 둘 사이엔 그래도 프로쪽에 좀더 가까운 느낌
편곡은 적절히 잘되어 연주되었습니다
중간중간 기타랑 아코디언, 가야금같은 악기도 추가되어
보는 재미 듣는 재미 둘다 잘 살려냈고요
전반 1시간 1부때는 홍마향 곡들을, 후반 1시간 2부때는 요요몽 곡들을 연주했는데
최애곡은 1부 마지막을 장식한 U.N 오웬은 그녀인가 였지만
개인적으론 플라워링 나이츠와 요우무 테마곡이 편곡이 잘되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둘다 5면 보스 곡이네요..ㅎ
마지막 앵콜곡때 연주한 판타즘 스테이지 유카리 테마곡
네크로 판타지아는 특별히 촬영을 허가해줘서 녹화가 가능했는데요
직접 보시고 그 감동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눠보죠ㅎㅎ
감동적인 피날레에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날 어머니와 둘이 보러 같는데 양쪽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네요ㅎ
지휘자분께서 지휘를 엄청 열정적으로 하시더라고요..
중간중간 점프까지 하시면서ㄷ
덕분에 다이나믹한 연주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연주를 맡은 팀 플래직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티켓은 한달이 더지나서 우편으로 받게 되었는데
그래도 결국 받게 되었으니 뭐.. 다행이네요ㅎ
기념으로 잘 간수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19일 토요일엔 동일한 장소에서
동방 오케스트라의 앵콜 공연을 한다는군요
혹시라도 시기 놓쳐 못보신 분들은 아직 표가 매진 안된듯하니 생각해 보시길
아무튼 동방프로젝트 팬으로써 국내에서 이런 공연을 보게된게 감동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방의 열의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동프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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